30년전 감격의 첫 남북 이산가족상봉…“상봉 정례화해야”

Է:2015-10-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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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 감격의 첫 남북 이산가족상봉…“상봉 정례화해야”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1985년 9월 첫 남북 이산가족 상봉 원본 사진. 지학순 주교가 평양에서 동생 용화씨를 만나는 장면. 국가기록원 제공
30년전 감격의 첫 남북 이산가족상봉…“상봉 정례화해야”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1985년 9월 첫 남북 이산가족 상봉 원본 사진.황준근 목사가 평양 고려호텔에서 어머니를 만나는 장면. 국가기록원 제공
30년전 감격의 첫 남북 이산가족상봉…“상봉 정례화해야”
1985년 9월 서울을 방문한 북한 측 고향방문단의 가족상봉 장면. 국가기록원 제공
30년전 감격의 첫 남북 이산가족상봉…“상봉 정례화해야”
1985년 9월 서울을 방문한 북한 측 고향방문단의 가족상봉 장면. 국가기록원 제공
남북 이산가족들이 최근 금강산에서 잇따라 상봉했다. 감격적인 상봉 장면과 그들의 기구한 사연들에 국민들은 함께 눈시울을 적셨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6·25전쟁 정전 32년 만인 1985년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열린 첫 상봉을 시작으로 이번이 20번째다. 역사적인 첫 상봉 이후 30년이 흘러 다시 마련된 상봉의 장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30년 전에는 부모 자식간 상봉이 많았으나 이번에는 일부에 그쳤다. 형제·자매간 상봉의 주역들도 30년 전에는 50~60대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80세 이상이 많았다. 부모 세대들은 거의 세상을 떴고, 형제·자매들도 팔순을 넘길 정도로 세월이 흘렀음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30년 전 제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담은 사진·영상 기록물을 25일 언론에 공개했다.

첫 상봉은 1985년 9월 20일부터 4일 동안 한국 측 35가족과 북한 측 30가족이 각각 평양과 서울을 교환 방문했다. 양측 방문단에는 예술공연단도 동행했다. 우리 쪽에서는 김정구 김희갑 남보원 하춘화 등이 평양대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을 했다. 북한 측 공연단도 서울국립극장에서 2회 공연했다.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첫 이산가족 상봉 관련 원본 사진 중에는 고(故) 지학순 주교가 평양에서 네 살 아래 누이 용화씨를 만나는 사진 등이 눈길을 끈다. 황준근 목사가 평양 고려호텔에서 어머니 조희영씨를 만나는 장면을 담은 사진도 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이번 상봉과 30년 전 상봉을 비교해 보면 이산가족들이 고령화돼 그들에게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는 걸 한 눈에 느끼게 된다”며 “남북 양쪽이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상봉을 정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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