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은 국정교과서로 혼잡했다

Է:2015-10-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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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심은 24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으로 혼란스러웠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역사교수, 교사, 연구자 300여명은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어떤 국가나 권력도 획일적인 역사관을 강요해선 안된다”며 “이번 싸움은 진보와 보수 간의 이념전쟁이 아니라 권력과 학문의 싸움이자 전체주의와 민주주의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 학문의 자유를 유린하는 정권에 맞서 4월 혁명의 정신을 계승해 연구실을 박차고 나왔다”고 거리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청소년단체들 모임인 ‘국정교과서반대청소년행동’도 종로구 북인사마당에서 집회를 열어 “청소년의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가 학교 안팎에서 똑같이 보장받아야 한다”며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되고, 이를 통해 청소년의 의견도 사회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풀뿌리네트워크’ 회원들은 신촌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주장을 담은 전단을 나눠주며 서명운동을 벌였다.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국정화 교과서 추진 반대를 위한 ‘2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보수 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건물 앞에서 ‘좌편향 국사 교과서 바로잡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는 고엽제전우회가 주최했고, 대한민국청년대학생연합,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유관순어머니회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행 중·고교의 한국사교과서는 전교조 및 진보좌파 교수 등이 집필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고 북한 정권을 찬양해 국가의 정체성을 훼손·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6·25전쟁, 월남전, 북한의 도발 등 국난을 극복해온 애국정신과 진실을 교과서에 기록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건전한 국가관을 학생들에게 심어줘야 한다”고 국정교과서화에 찬성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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