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44) 감독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칠레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지만 여전히 허기를 채우지 못했다.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무승부로 마치고 “만족스럽지만 그 이상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24일 칠레 코킴보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와 0대 0으로 비기고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그들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그러나 그 이상을 보고 싶었다”며 “비기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브라질, 기니와의 1~2차전에서 모두 1대 0으로 승리하고 16강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여유롭게 전술을 운영했다. 다급한 쪽은 2차전까지 1승도 없이 3위로 밀린 잉글랜드였다. 최 감독은 그동안 주전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을 기용했고, 축구종주국 잉글랜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점에서 성공적인 결과였다.
최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거스 히딩크(71·네덜란드)는 최진철에게도 스승이다. 한일월드컵에서 승승장구할 때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며 승리를 갈급했던 히딩크처럼 최 감독도 3전 전승을 희망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최종 전적 2승1무(승점 7)로 B조를 1위로 통과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 감독은 “어쨌든 브라질과 잉글랜드에 앞선 상태로 조별리그를 마친 점은 우리에게 큰 성과”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잉글랜드의 닐 듀스닙 감독은 “너무 조급했다. 전반전엔 조급했지만 후반전엔 그래도 많은 기회를 잡아 좋았다”고 자평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
▶북한, 감격의 승점 1점… 16강 가능성은?
▶갓딩크처럼 배고픈 갓진철 “생각 같아선 3전 전승을…”
▶결승골 넣은 우리 막내… 오세훈 셀카에 “누나들 심장 쿵 했어”
▶“FIFA가 이승우에 숟가락을 얹어? 뻔뻔하네”… 성난 꾸레 비난 빗발
▶“이게 브라질 아닌 한국?” 개인기로 쌈바 농락, 이상헌의 패기 (움짤)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U-17월드컵] B조 1위 16강인데 ‘갓진철’은 시무룩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