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죽산보 하류 인근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23일 나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보에서 2km 떨어진 하류에서 물고기가 집단폐사한 채 발견됐다.
환경당국은 길이 5∼25cm 상당의 붕어와 잉어과인 누치 등 죽은 물고기 100여 마리를 수거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물고기들이 폐사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양수산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며 “한국환경공단에서 조만간 영산강 수질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4대강 사업 이후 영산강 유역에서 반복되는 물고기 떼죽음 사고에 대해 정확한 원인 및 피해 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올해 4월과 6월 승촌보와 서창교 부근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했고 오늘도 죽산보 인근에서 200여마리가 폐사했다”며 “4대강 사업으로 물 흐름이 정체되면서 발생되는 현상이 아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죽산보 설치로 영산강 하류는 물이 고인 호수와 비슷한 환경이 됐으며 이런 환경에서는 계절 수온 차로 인해 바닥 퇴적물이 떠올라 산소 고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발견된 물고기 사체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산소고갈 때문에 떼죽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주=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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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죽산보서 물고기 떼죽음…환경단체 “4대강 사업후 떼죽음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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