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0월 20~22일(3일간) 전국 성인 1010명에게 '본인, 자녀들, 정부와 사회' 중에서 본인의 노후 생계를 주로 누가 돌봐야 한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0%가 '본인 스스로 돌봐야 한다', 26%는 '정부와 사회, 4%만이 '자녀들'을 답했고 8%는 '기타',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 연령별로 노후 생계는 '본인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했지만(20대 45%; 50대 68%), 20/30대에서는 '정부와 사회'가 주로 돌봐야 한다는 응답 또한 적지 않아(20/30대 약 35%; 60세 이상 15%) 고령층과 적잖은 인식 차를 보였다.
끝으로 노후의 생계 유지에 대해 얼마나 불안감을 느끼는지 물은 결과 '매우 불안하다' 21%, '어느 정도 불안하다' 37%, '별로 불안하지 않다' 26%, '전혀 불안하지 않다' 12%였으며 3%은 의견을 유보했다. 즉 우리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58%)은 노후의 생계 유지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생계 유지에 대해 '불안하다'는 응답을 연령별로 보면 30/40대에서 약 7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50대 56%, 20대 52%, 60세 이상 45% 순이었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 심화에 따라 앞으로 각종 노후 관련 시책을 '더 내고 덜 받는' 형태로 바꾸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30/40대의 상당수는 경제 활동을 하고 있으나, 미성년 자녀의 양육·교육비와 높은 주거비를 감당해야 하는 처지다.
이런 조건에서 앞으로 20~30년을 더 일해야 하는 30/40대는 노후보다는 당장 취업과 결혼이 더 큰 관심사인 20대, 은퇴가 임박했거나 노후 생활 중인 50/60대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불안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응답률은 18%(총 통화 5,489명 중 1,010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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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노후를 누가 돌봐야 할까요?” 국민 60%,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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