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에 최선 다하겠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차 상봉이 끝나고 2차 상봉이 예정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도록 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어렵게 도출된 '8·25 합의'에 따라 진행 중인 이산가족 상봉이 무사히 마무리되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기조 하에 북한 도발에 대해서는 한치 흔들림 없이 대처하되, 고위급 접촉 등 대화채널은 적극적으로 가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외교 정책과 관련해 "지난주 미국 공식방문을 통해 혈맹의 한미 동맹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양국 간 협력의 외연도 크게 확대했다"며 "중국과도 9·3 전승절 계기 방중을 통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보다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일련의 다자·소다자 정상회의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서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평화통일 기반을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실장은 정부의 4대 개혁과 경제 활성화 정책을 소개하면서 "정부 정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주요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이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노동개혁 등 각종 개혁 법안과 오랜 기간 (국회에) 계류된 경제 활성화 민생 법안들이 꼭 통과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민생 안정을 이루며 궁극적으로 경제 부흥의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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