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부츠가 왜 방에 있어?"…셀카 탓 불륜 들통난 아내

Է:2015-10-2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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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해명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이 아니라 사진으로 해명할 땐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물건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으니까요.

미국에서 한 여성이 혼자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호텔 방에서 속옷만 입은 사진 몇 장을 남편에게 보냈다가 불륜으로 의심받게 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름이 첼시(Chelsea)라고만 알려진 한 여성은 호텔 방에서 자신의 모습을 셀카로 찍어 사진공유 앱을 통해 남편에게 보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을 보내면서 이 여성은 “호텔 방이야. 이제 곧 자려고”라는 메시지도 함께 보냅니다. 아마도 업무상 출장 중이거나 외부에서 홀로 지내야 할 일이 있었겠지요.

문제는 두 번째 사진에서 발생합니다. “침대로 가기 전에 한 장만 더”라는 메시지와 함께 보낸 두 번째 사진을 보고 나서 남편은 갑자기 돌변해 아내를 추궁합니다. 남편이 “호텔 방에 누구랑 같이 있어?”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아내는 서둘러 아니라고 해명하죠.

하지만 남편은 의심을 거두지 않습니다. 남편은 “거짓말 말아. 나는 당신이 호텔 방에 혼자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라고 다시 힐난합니다. 아내는 즉각 “아니야”라고 다시 답했지만 남편은 “그러면 두 번째 보낸 사진에 보이는 남자 부츠는 대체 왜 호텔 방에 있는 거야? 다시 얘기하고 싶지 않아. 변호사에게 전화할거야”라고 일축합니다.

알고 보니 아내가 보냈던 두 번째 사진 아래쪽에 비친 호텔 방 모습 중에 남성용 부츠 한 켤레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던 겁니다. 자신이 혼자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보낸 사진이 오히려 불륜의 증거가 되어 버린 셈이죠.

이 사진들은 재미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나누는 미국의 한 사이트(The Chive)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 사진들과 사진에 얽힌 얘기가 과연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조작됐을 수 있다는 것이죠.

해프닝의 가능성이 있지만 어쨌든 어설픈 해명에 경종을 울리는 일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특히 셀카 등 사진으로 뭔가를 보여주려 할 때는 의도와 달리 결코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까지 담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주의해야 할 듯합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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