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호수 주변의 선착장 같은 곳에서 개가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곧이어 선착장에서 좀 떨어진 호수 한가운데서 한 소녀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수영을 못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뭐가 불편한 지 소녀는 물장구를 치며 허우적거립니다. 어쩌면 개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가늠하기 위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그 모습을 본 개는 곧 호수로 뛰어듭니다.
소녀가 허우적거리고 있는 곳까지 헤엄쳐 간 개는 소녀의 머리카락을 입에 문 뒤 선착장 쪽으로 몸을 돌려 온 힘을 다해 헤엄칩니다. 소녀도 뒤로 누운 채 손과 발로 물을 밀어내 마침내 개와 소녀는 안전한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소녀는 선착장에 몸이 닿자 얼굴을 찡그리며 머리카락을 개의 입에서 빼내려 합니다. 개가 머리카락을 물고 잡아당기고 있으니 아프겠지요. 하지만 개는 물고 있는 소녀의 머리카락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녀의 손을 앞발로 쳐냅니다. 아직 물 속에 있는 소녀에게 빨리 선착장 위로 올라오라고 재촉하는 듯 합니다.
네티즌들은 “개는 정말 충성스런 친구”라거나 “개가 사람보다 낫다”는 등 7500여 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중 특히 한 네티즌이 올린 댓글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개는 네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을 보면 그냥 물로 뛰어들어 너를 물 밖으로 데려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네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을 보면 아마 휴대전화를 들어 너의 모습을 찍은 뒤 페이스북에 올릴 것”이라는 댓글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Ch? l? b?n :)
Posted by Pho on Sunday, August 16, 2015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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