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독자 3/4 “계속 신문 보겠다” , 1부당 적정가격은 1014원

신문 구독자들은 가운데 4분의3이 “계속 신문을 읽겠다”고 답했으며, 신문의 적정 가격은 1014원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16∼19일 신문독자 10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신문 구독자는 하루 평균 2.6개의 신문을 읽는 것으로 나왔다.

이용률이 가장 높은 신문은 중앙종합일간지(77.3%)이었으며, 경제일간지·전문일간지(42.6%), 지역일간지(32.9%), 스포츠연예지(28.0%)가 뒤를 따랐다.

앞으로 신문을 계속 읽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74.7%로 충성도가 높았으며, 종이신문이 인터넷·모바일 신문으로 대체돼야 한다는 주장에는 71.1%가 반대했다.

다만, 종이신문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91.5%가 글씨체가 커져야 한다고 답했으며, 76.8%는 신문 크기가 작아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아울러 인쇄 품질이 더 좋아져야 하며(77.2%), 신문 면수는 많아져야 하고(54.4%), 종이의 품질은 좋아져야 한다(59.3%)는 의견도 나왔다.

신문 독자의 68.6%는 현재의 가격(종합일간지 기준 신문 1부 800원)이 싸다고 느꼈으며, 이들이 생각한 적정 가격은 평균 1014원으로 집계됐다.

종이신문의 생존전망을 묻자 35.4%가 ‘10년 이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사라지지 않을 것’(23.0%), ‘30년 이상’(18.4%), ‘20년 이내’(18.2%)와 같은 의견도 있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3.2%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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