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안철수 아닌 비주류 안철수” 조국 “안철수, 지구 아닌 화성에 있다”

Է:2015-10-21 09:14
:2015-10-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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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안철수 아닌 비주류 안철수” 조국 “안철수, 지구 아닌 화성에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 활동이 진행 중일 때 ‘혁신위는 실패했다’, ‘혁신위가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 등의 맹공을 퍼부어, 나도 이에 반박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5대 중대 범죄 전과자’ 제외 오픈라어머리 전면참여 허용 제안에 동의 서명을 한 점도 비판하였다”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그렇다고 내가 ‘안철수 안티’는 아니다. 그래야 할 이유도 없다”라며 “나는 지식인이자 학자로서 직업정치인 안철수를 직시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안 의원은 ‘중도 보수’ 성향이 있고, 이에 비하여 나는 ‘중도 진보’ 성향이 있지만 과거 나는 그의 대선 출마를 지지했다. 창당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단,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거부하고 전격 사퇴한 점 등은 전혀 동의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철수 지지층이 납득할 수 없는 방식이었기에. 만약 여론조사로 안철수가 대선후보가 되었다면, 나는 그의 당선을 위해 ...열렬히 뛰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대선 이후 ‘안철수 현상’은 사라졌다. 대선후보 지지율은 7-8%를 넘지 못하고 있다”라며 “‘국민의 안철수’에서 ‘새정치 비주류의 안철수’가 되어 버렸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안 의원은 매우 공격적인 방식으로 존재감을 살리고 지지층을 재결집시키고자 한다”라며 “경쟁자인 문재인 대표가 무엇을 내놓으면, 즉각 토를 달고 반박하는 방식을 계속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 전략은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언론 노출도 많아졌고, 과거 캠프 사람 일부도 다시 모이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조 교수는 “그러나 이런 식으로는 잘 안될 것 같다. 안 의원은 아직 ‘지구’가 아니라 ‘화성’에 있다”라며 “안철수가 부활하려면, ‘새정치 비주류’ 정치인처럼 움직이면 안 된다. 그 경우 그는 ‘김한길의 파트너’ 일 뿐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그런 모습이 싫어서 과거 '안철수 현상'이 생긴 것인데 말이다. 그리고 눈에 힘을 주고 거친 말투를 구사한다고 리더십이 생기는 것 아니다”라며 “안 의원 참모진들이 ‘안철수 부활’ 보다는 안철수를 내세워 자신들의 자리를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다”라고 적었다.

또 “안철수를 완전히 망치는 첩경이다”라며 “안 의원이 계파와 거리가 있는 당직자들을 만나 솔직한 고언을 듣길 권한다”라고 적었다.

조 교수는 “구감도 남아 있고 스타일도 다르지만, 안철수는 과감하게 문재인의 손을 잡아야 한다”라며 “혁신위원장 자리도 맡았어야 했다(그랬다면 나는 기꺼이 그의 '밑'에서 혁신위원을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문재인을 비판하고 문재인과 경쟁해야 한다. 현재 모습으로는 당심과 민심 모두 얻지 못한다”라며 “문재인이 실패하더라도, 그 두 마음은 안철수에게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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