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다음달 1일 창당추진위 발족…박준영, 이달말 발기인대회

Է:2015-10-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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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다음달 1일 창당추진위 발족…박준영, 이달말 발기인대회
야권 신당 추진세력의 창당준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다음달 1일 창당추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고, 별도로 창당을 준비중인 박준영 전 전남지사도 이르면 이달말 창당발기인 대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측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창당추진위 발족시기를 잠정적으로 다음달 1일로 정하고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며 "발족시기가 조금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창당추진위가 출범할 때 신당에 함께 할 인사들도 일부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천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연석회의에 참여하면서 양자 간 화해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연석회의와 무관하게 신당 창당이라는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 의원은 최근 창당 실무팀을 정식으로 꾸리며 조직을 재정비했다. 기존에 흩어져 있던 실무진을 기획, 정책, 조직, 홍보, 총무, 공보 등 6개 팀으로 재배치하고 50여명의 자문위원을 꾸렸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박주선 의원과 협력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던 정진우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지난 1일 신당 매개체인 '국민희망시대'를 해체하고 천 의원의 신당 창당을 돕기 위해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전남지사도 당초 지난 17일을 목표로 삼았던 발기인대회를 이달 말이나 다음달 개최하고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 전 지사 관계자는 "박주선 의원과 발기인대회를 함께할지, 따로할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시기가 다르더라도 박 의원과 결국 함께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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