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을 두쪽으로 쪼갤때인지 안타까워 화가 난다”

Է:2015-10-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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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민을 두쪽으로 쪼갤때인지 안타까워 화가 난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친일교과서에 반대하는 강남서초 엄마들과의 대화'를 갖고 "국민이 못살겠다고 아우성인데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는 게 이 시기 경제와 민생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 이 난리를 치는지, 국민을 두 쪽으로 쪼갤 때인지 안타까워 화가 난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들은 다 떠나 (역사교과서가) 단일화되면 수능부담이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국정화를 찬성하는 분도 있는 것 같다"며 "교과서 한 권에서 (수능을) 출제하면 변별력이 없어 아주 지엽말단적이고 시시콜콜한 것들을 출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표는 향후 방침에 대해 "(국정화를) 강행한다면 이후엔 (교과서) 집필거부운동을 할 것"이라며 "총선 때 이슈로 내걸어 교과서 국정화를 고시할 수 없게 법제화하고, 못하면 대선 때도 이슈화해 끝까지 (대응)해 나갈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연대·공조하고 (시민단체인) 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와도 함께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예산심사 전면거부나 국회 올스톱 등을 할 수는 없고 할 일을 해나가며 길게 내다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강남지역 학부모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비판하면서도 야당에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한 학부모는 "강남서초 주민이 보수성향 가진 분들이라고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야당에서 익숙하지 않은 방식의 정책을 내 거부감을 많이 갖는다. '비즈니스 마인드'가 여당에 비해 부족한 것 아닌가"라며 "내용은 좋은데 포장이나 배달이 우리가 싫어하는 방식"이라고 질타했다.

다른 학부모는 "투쟁적 이미지보다는 교육의 이미지로 (대응해달라)"라고 했고, 또다른 학부모도 "여당이 '아님 말고' 하며 자극적으로 마케팅할 때 야당은 '아니다'고 하는데 다 지나간 뒤라 사람들이 보지 않는다. 늘 (여당을) 뒤따라가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한 학부모는 "많은 엄마들이 '수능 쉽다'는 (정부여당) 프레임에 혹하고 있다"고 야당의 뒤늦은 대응을 비판했고, "투표를 한번도 빼먹은 적 없는데 야당에서 되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 정치에 관심갖기 힘들어진다"고 성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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