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과서 합의 이뤄지지 않아

Է:2015-10-15 20:50
ϱ
ũ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15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에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2일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 이후 전국 교육감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여 국정교과서에 대한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장휘국(광주교육감) 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2일 정부의 발표 이후 각계각층에서 뜨겁게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국론이 심하게 분열되고 갈등이 고조될 우려가 크다”며 “일방적으로 확정한 하나의 교과서는 획일적인 역사관을 작성하는 것으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어 “역사교육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크다. 올바르고 풍부한 역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장 회장이 인사말을 통해 국정교과서 문제를 제기하자 보수교육감인 우동기 대구교육감은 “광주교육감은 교육감 직위와 협의회 회장 직위 2가지가 있는데 인사 말씀에 (국정교과서에 대한)가치가 부여되는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본다”면서 “회장 자격으로 이 사안에 대해 가치판단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유감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울산교육감의 얘기를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얘기가 오가자 김복만 울산교육감은 “각 교육감의 입장이 다른 만큼 간담회 자리에서 국정교과서 얘기를 더 꺼내지 말자”는 제안했다.

협의회는 이날 10분가량 공개된 이후 1시간 정도 비공개 회의로 진행됐다. 비공개회의에서 교육감들은 국정교과서에 대한 의견을 전혀 나누지 않고, 누리과정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성 협의회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교과서 문제는 협의회에서 논의된 바 없고, 교육감들의 의견이 서로 다른 만큼 앞으로도 공식안건으로 제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서울·경기, 충북교육감 등을 제외한 14명의 교육감이 참석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오는 21일 충남지역에서 임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