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흘째 원내외 병행 투쟁...野 연석회의 출범 박차

Է:2015-10-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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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흘째 원내외 병행 투쟁...野 연석회의 출범 박차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3일째 장외투쟁에 나서는 등 국정화 반대여론을 확산하기 위한 총력전을 이어갔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개최된 1200차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했다. 교과서 국정화가 역사왜곡을 일삼는 일본 아베정권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제 정부는 아베 정부의 역사왜곡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며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비판했다. 이어 문 대표는 위안부의 날 지정, 위안부 기록의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용득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자기가 국론분열을 일으켜 놓고 국론분열을 하지 말라 한다. 독단과 아집이 강하면 사람이 저렇게 되나"라며 "너무 어이가 없다. 뚱딴지 같기도 하고, 제 정신이 아닌 것같기도 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지금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전부 다 미쳤다"며 "이러면서 나라가 어떻고, 경제가 어떻고 얘기하는데 제 귀에는 정신이 있는 사람들의 얘기처럼 들리지 않는다"라고 거친 표현까지 동원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역사교과서가 단일화되면 수능 준비가 수월해진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국사 평균점수가 2013학년도 수능 20.7점에서 2014학년도 29.6점, 2015학년도 29.7점으로 급상승했는데, 이는 2014학년도부터 검정 교과서로 시험이 치러졌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교과서가 여러 종일 경우 교과서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부부만 출제하지만 1종으로 통일되면 지엽적인 부분까지 출제돼 난이도가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공동대응 전선을 형성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진보진영 시민사회까지 참여하는 연석회의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다만 시민사회와의 결합이 장외투쟁에만 몰입하는 모습으로 비치지 않도록 결합 방식이나 협력 수위를 고민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가급적 주중에 연석회의를 꾸릴 목표지만 다음주로 넘어갈 수도 있다"며 "시민사회와의 결합은 역사교과서 문제에 집중하되 과도한 주장이 나오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내건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교과서 집필진과 발행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보고 고발조치와 함께 현수막 철거를 위해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현행 교과서는 교육부가 검인정을 한 것인데 결국 교육부가 이적단체에 대한 고무·찬양에 동조했다는 말"이라며 "국가보안법 위반이 되는지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교육부가 고교한국사 교과서 분석보고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관계자를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고 분석보고서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국정화 고시를 강행할 경우 헌법소원을 내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새정치연합은 문 대표가 전날 여의도역 앞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던 중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욕설을 들은 것과 관련해 어버이연합을 정당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내 대응상황팀을 설치하고 상임위별 1인 피켓 시위, 전국 지역위원회의 동시다발적 서명운동, 10만명 반대의견 모으기 운동도 이어가기로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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