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검거 소식에 중국 도망가던 전직 경찰 붙잡아

Է:2015-10-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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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은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아온 정모(40) 전 경사를 붙잡았다고 14일 밝혔다.

2004년 5월~2009년 7월까지 대구지방경찰청 수사2계에서 조희팔 사건을 직접 담당한 정씨는 2007년 8월 대구 동구에서 제과점을 개업하면서 강씨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그동안 강씨 등이 검거되지 않아 정씨를 조사할 수 없었다.

정씨는 2009년 5월쯤 중국에서 조희팔을 만나 식사, 골프, 술 등 향응을 제공 받았다가 뇌물 수수,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돼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경찰은 강씨가 검거됨에 따라 그동안 조사가 힘들었던 인물들을 분류하던 중 정씨가 지난 13일 오전 9시10분발 중국 광저우행 아시아나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이륙 20분 뒤 확인했다.

경찰은 인터폴, 광저우 현지에 있는 경찰 주재관, 중국 공안 등에 협조를 요청해 광저우 공항에서 입국을 불허하고 정씨를 돌려보내도록 했다.

이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같은 날 오후 8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정씨 신병을 넘겨받아 대구 북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다.

경찰은 정씨가 강씨 검거 소식을 듣고 급히 출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씨와 관련한 수사 자료를 재검토하는 등 혐의 부분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했다.

정씨는 당시 동료 경찰관인 임모씨가 조씨 일당의 자금을 관리하다 변절해 조씨 측의 협박을 받게 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대구지방경찰청은 강씨가 검거됨에 따라 지능범죄수사대 내 2개 팀을 ‘조희팔 사건 특별수사팀’으로 편성하는 등 수사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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