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직업 중 감정노동의 강도가 가장 센 직업은 텔레마케터(전화통신판매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국내 730개 직업 종사자 2만5550명의 감정노동 강도를 분석·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정노동은 고객의 기분에 맞추거나 기업에서 요구하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고무시키거나 억제해야 하는 근로행위를 말한다. 고용정보원은 업무별 전화·대면·전자메일 등 대인 접촉 빈도와 외부고객 또는 민원인 대응의 중요성, 불쾌하거나 화난 사람을 대하는 빈도 등을 바탕으로 직업별 감정노동 강도를 평가했다.
이 결과 텔레마케터가 1위로 꼽힌 데 이어 호텔관리자, 네일아티스트, 중독치료사, 창업컨설턴트, 주유원, 항공권 발권사무원, 노점·이동판매원 등이 감정노동 순위 상위를 차지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대인 저촉 빈도가 높은 직업에 주유원, 중독 치료사, 치과위생사 등이 꼽혔으며, 외부고객이나 민원인 대응이 중요한 직업에는 중독치료사, 자연환경 안내원, 보험대리인 등이 상위에 올랐다. 특히 텔레마케터와 경찰관, 보건위생 및 환경검사원, 항공기 객실승무원 등은 일을 하면서 화난 고객이나 무례한 사람을 대하는 빈도가 높아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으로 분류됐다.
고용정보원 박상현 연구위원은 “이처럼 감정노동이 많은 직업은 서비스직업군이 대부분인데, 최근 이 직업군 비중이 커지고 있다”면서 “고객만족이라는 문화가 만들어낸 감정노동자의 그늘에 대한 관심과 배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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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강도 가장 센 직업 텔레마케터...호텔관리자, 네일아티스트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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