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는 시누이 안 미워!” 양의지, 벤클 당시 화해무드 조성

Է:2015-10-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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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는 시누이 안 미워!” 양의지, 벤클 당시 화해무드 조성
유튜브 영상 캡처
“말리는 시누이 안 미워!” 양의지, 벤클 당시 화해무드 조성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11일 프로야구 준플레오프 2차전에서 오재원(두산 베어스)과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의 언쟁으로 시작된 벤치클리어링(벤클)은 가장 큰 화제였습니다. 첨예한 대립 속에서 급랭된 분위기를 진정시키려는 선수가 있었는데요.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입니다.

준PO 2차전이 끝나고 두산 베어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잠실직캠’이라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벤클 당시 상황을 직접 촬영한 겁니다. 해당 영상은 선수들의 목소리부터 몸짓 하나까지 세세하게 담고 있는데요.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의 행동이 유독 눈에 띕니다. 일촉즉발 상황에서 양의지는 후배 포수 박동원(넥센)에게 다가가 귀를 잡고 어디론가 데리고(?) 갔습니다. 와해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려고 한거죠.

양의지의 화해무드 조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영상 속 양의지는 박동원을 진정시킨 뒤 넥센 선수단에 다가가 또 달래기 시작합니다. 양의지까지 분위기에 휩쓸려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졌을지도 모르죠.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지는 스포츠 세계에선 종종 격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싸우는 선수가 있으면 말리는 선수도 있어야겠죠. 이번 벤클 당시에는 어느덧 고참이 돼가는 양의지가 그 역할을 했는데요. 야구팬들도 “보기 좋은 모습”이라며 험한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양의지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양팀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준PO 3차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최종전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여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가장 좋은 건 벤클 없는 최고의 명경기를 야구팬들에게 선물하는 것이겠죠. 혹시나 다시 격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양의지 선수가 나서주길 기대해봅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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