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마산합포구 마산만에 세계 최고층 관광타워를 세우는 계획을 3년째 진행하고 있지만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창원관광타워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컨설팅 비즈니스 그룹(CEG)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진위 측은 CEG그룹이 창원관광타워 사업에 주주자격으로 참여해 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창원시가 마산만을 매립해 조성중인 마산해양신도시 부동산을 사들여 655m 규모의 관광타워, 케이블카, 콘도미니엄, 수족관, 극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만 2조원에 달하는 대형사업이다.
이 때문에 부산 해운대나, 인천 송도 등 국제적 명성이 있거나 관광 인프라가 미미한 곳에서 사업비 2조원을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추진위는 창원시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2013년 5월 7일 창립총회를 열었지만 지금껏 사업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투자자 모집만 3년째 계속하고 있다.
추진위는 현재까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관광업게 관계자는 “창원시 도시규모에 비해 너무 거대한 투자여서 수익성 보장이 불투명하고 인공 시설물을 만든다고 외국에서 관광객이 밀려들지는 않는다며 ”투자의향서는 얼마든지 교환할 수 있지만 실제 현찰을 내놓을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창원시 역시 사업타당성 등으로 고려, 마산해양신도시 부지 매각을 꺼리는 등 추진위와 선을 긋고 있다.
탁길용 추진위 사무처장은 “지주회사를 세운 뒤 그 계열회사들이 관광타워, 케이블카, 콘도미니엄 등을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을 짰다”며 “전체 사업비가 2조원 들지만 그렇게 되면 계열회사들이 각각 자기 사업비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사업성은 충분히 보장된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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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층 창원관광타워 건립 추진…“현실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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