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의 고백 "나는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였다"

Է:2015-10-11 15:40
:2015-10-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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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인권의 고백
전인권 페이스북 캡처
“내가 산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냥 물가에 내논(내놓은) 어린애에요.”

가수 전인권이 자신의 삶, 가장 어두웠던 부분에 대해 털어놨다. 그가 몇 차례 마약으로 인해 수감됐었다는 사실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그간의 과정과 속내에 대해 제대로 아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올라온 그의 고백은 글이 아니라 마치 곁에 있는 사람에게 조곤조곤 얘기하는 것 같다.

“나는 아주대학 병원에서 진통제(마약성 진통제)를 타고(처방받아 받고) 나오다 춘천 지방 경찰 여섯명에게 잡혔어요”라고 시작되는 그의 고백은 퍽 구체적이다. 불구속 기간 중에 해외로 도주했던 얘기나 필리핀에서 묵었던 호텔에서 기물을 파손했던 얘기까지 털어놓은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 “그냥 물가에 내논(내놓은) 어린애”라고 규정했다. 전인권은 또 “나에게는 담장 위에서 결정을 못 내리는 그런 삶이 없었다”며 “나는 내 인생에 대해 아주 쉽게 결정 내렸고, 내가 좋아하는 길로 갔던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죄수가 아니에요”라며 “그건(그렇게 얘기하는 건) 너무 단순한 인간다루기의 한 면에 속하는 이야기에요”라고 하소연했다. “하고 싶은 얘기가 정말 많아요”라는 얘기도 했다. 자신에 관한 오해가 여전히 많은 것 같다는 아쉬움의 피력으로 보인다.

“내가 무슨 무법자고 내가 무슨 죄인이에요”라며 다소 격한 감정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는 “나는 내가 할 일, 노래 그리고 작곡 작사 열심히 할 거에요”라고 감정을 추슬렀다. 그의 페이스북 고백은 “모범도 될 거고 아닌 걸 옳다고 얘기 안할 거에요. (아닌 걸 옳다고 얘기 할 바엔)차라리 입을 닫던(든)지”로 끝났다.

전인권은 최근 자이언티, 윤미래, 타이거JK 등이 참여한 첫 싱글 ‘너와 나’를 발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는 23일부터는 ‘SECOND CHANCE’(과천시민회관)를 시작으로 ‘너와 나’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라이브온스테이지 ‘너와 나’(구리아트홀) 등 공연 활동도 활발히 이어갈 전망이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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