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훈련량이 비결”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 복싱 5개 체급에서 금메달 노리는 이훈 감독

Է:2015-10-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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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분위기라면 1~2개 정도 금메달을 더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6회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 복싱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훈 감독의 목소리는 상기돼 있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9명 선수 중 5명이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이미 은메달 5개를 확보했다. 이 감독은 9일 “애초 2개 체급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은 8일 복싱 전체 10개 체급 중 7개 체급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이 가운데 5개 체급(라이트 플라이급·플라이급·밴텀급·웰터급·헤비급)에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최대 금메달 5개를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 선수단의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지난 1~5회 대회까지 복싱에서 딴 금메달은 2개가 전부였다. 이 감독은 “88 서울올림픽 이후 한국 복싱이 침체기였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때부터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국군체육부대 지휘봉을 잡은 지 3년차가 된 이 감독은 지금이 단연 가장 좋은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상승세의 비결은 훈련량이다. 이 감독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수들 모두 새벽 5시 반부터 오후 9시까지 새벽, 오전, 오후, 저녁 4번의 훈련시간을 갖고 있다”며 “평상시 하는 훈련의 2배다. 체력 면에서 다른 어떤 나라 선수들보다 월등히 낫다”고 설명했다. 스파링을 통해 아웃복서, 인파이터 등 다양한 복싱 스타일을 경험해보게 한 훈련도 주효했다. 한국에서 대회가 치러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절대 패할 수 없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결승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결승전에서 만날 상대 선수들은 객관적으로 한 수 위의 기량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다면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은 링에 오르기 전에 항상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한다”고 전했다.

문경=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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