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10월을 맞아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기량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부터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7호 장안편사놀이가 공개된다. 전통 활쏘기와 풍악이 어우러진 놀이다. 활을 쏘는 사람 뒤에서 두세 사람이 나란히 서서 병창을 하며 활 쏘는 사람의 흥취를 돋군다. 1994년 한양천도 600주년 기념행사로 부활했고 2000년 4월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날 오후 2시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가 공개된다. 출상할 때 험남한 길을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만가를 부르며 운구를 위해 발을 맞춰 보는 등 장례식의 준비이자 장례식 과정을 담은 상여놀이다.
암사동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1960년대 이래 중단됐다가 90년대 복원됐다. 제31회 전국예술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96년 9월 30일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13일 오후 5시에는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민속극장 풍류)에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 공개발표회가 열린다. 한량무는 한량과 승려가 한 여인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무용극 형식의 춤으로 연기와 춤, 장단이 어우러져 있다. 조선 말엽에 유행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흥동 보유자(한량 역), 고선아 보유자(색시 역)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관람료는 없지만 사전예약(02-2263-4680)해야 관람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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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상놀이, 한량무, 장안편사놀이…서울시 무형문화재 공개 행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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