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남친 장기하, ‘IU’ 모자까지 쓰고 티 빵빵 냈다?

이 커플, 왠지 잘 어울립니다. 가수 장기하(33)와 아이유(본명 이지은·22)가 2년째 열애 중이랍니다. 8일 정오쯤 열애설이 보도됐는데요. 인터넷은 그야말로 뒤집어졌습니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는 두 사람 이야기로 도배됐습니다. 축하와 탄식이 뒤엉킨 현장이었습니다. 과거 두 사람 열애를 언급한 성지글들도 다시 주목을 받았죠. 장기하네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해요. 지난 6월은 물론 1년여전에도 “장기하 집에 드나드는 아이유를 봤다”는 글이 올랐습니다.

그러던 중 “장기하 본인도 티를 팡팡 내고 다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 네티즌이 발견해 장난스레 올린 사진이 담겼더군요. 장기하가 지난 8월 영화 ‘미쓰와이프’ VIP에 참석했을 때 모습이었습니다.

잠깐, 모자에 주목하세요. 정중앙에 하얀 글씨로 박힌 마크가 알파벳 ‘U’와 누워있는 ‘I’로 보입니다. 조합을 잘 해보면 IU인가요? IU? 아이유?

네티즌들은 “이제 보니 이렇게 티를 냈네” “이런 모자 살려고 해도 찾기도 어렵겠다” “그냥 아이유네. 아이유 흐뭇했을 듯”이라며 와글거렸습니다. 정말 장기하는 “내 여자친구가 아이유다!” 알리고 싶었던 걸까요?

알고 보니 저 가로 작대기는 I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막대와 U였어요. 이 모자는 언더커버라는 유명 브랜드 제품인데요. 그 브랜드의 시그니처 마크였습니다.

그래요. 뭐 아무려면 어떻겠어요. 이제 당당한 공개 커플인걸요.

“(장기하 오빠와) 만난 지는 2년 가까이 돼 간다.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내가 첫눈에 반했다. 배울 것이 많고 고마운 남자친구다. 좋고 싸우고 섭섭해 하고 고마워하고 하는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다.”(아이유)

“아이유는 아주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다. 힘들 때 가장 큰 의지가 되어주는 마음 따뜻한 벗이고, 음악을 하거나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배울 게 정말 정말 많은 친구다.”(장기하)

두 사람이 직접 쓴 열애 인정 글이 참 인상 깊었어요. 다시 봐도 심히 달달합니다. 이 마음 영원히. 예쁜 사랑 소중하게 이어가길 바랍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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