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여수국가산단 녹지해제에 따른 대체녹지 조성 기금 수백억 원을 사립외국어고등학교 설립 비용으로 사용하려고 하자 지역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환경문제 해소 및 대체녹지 조성을 전제로 쓰여 져야할 이 기금이 공립도 아닌 사립학교를 설립하는데 쓰여 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8일 “여수시가 여수산단 녹지해제로 인한 대체녹지 조성 기금 505억원 가운데 주철현 여수시장 공약사업인 사립외고 설립비로 쓰려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505억원 가운데 대체녹지 조성에 250억, 창조경제혁신지원센터 등에 80억, 사립외고 설립 155억, 주변마을 지원 20억을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민적 합의 없는 주 시장의 공약사업인 사립외고 설립에 이 기금을 쓰겠다는 발상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산단 녹지해제에 따른 대체녹지 조성 기금은 시민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녹지를 내준 결과며 환경문제 해소 및 대체녹지 조성이라는 전제가 있었던 기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기금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전용돼서는 안 되며 여수산단의 유해화학물질 배출과 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녹지조성과 환경문제 해소를 위한 용도로 사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현재 여수시는 여도중학교 부지에 명문 사립외국어고등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여도초는 공립으로 전환하고 여도중은 폐교한 뒤 그 자리에 사립외고가 설립되면 운영비는 현행대로 여수산단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시는 여도중에 대한 폐교 비용 및 사립외고 기숙사 건립비 등 부족한 비용을 여수산단 대체녹지 조성 기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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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단, 녹지 해제 개발이익금을 사립외고 설립에 활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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