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부산바다체 글씨체 개발해 무료 배포한 부산대 남승우 학생

Է:2015-10-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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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부산바다체 글씨체 개발해 무료 배포한 부산대 남승우 학생
부산바다체 글씨체 개발해 무료 배포한 부산대 남승우 학생. 부산대 제공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이 2년 넘게 혼자 개발한 글씨체를 한글날(9일)을 맞아 무료 배포했다.

부산대 예술대학 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전공 남승우(23)씨는 한글 2350자와 영어·숫자·특수문자를 포함한 ‘부산바다체’를 홈페이지(www.busanbadattf.com)에서 무료로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바다체는 부산시가 2010년 개발한 ‘부산체’를 보완해 가독성을 높인 것으로 남씨가 27개월간 매일 10자∼20자씩 작업한 결과다.

부산체는 간판·표지판·제목 등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서체지만 부산바다체는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진 서체다.

남씨는 부산체가 종성과 중성의 연결로 단어 인식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간’이라고 쓰면 자칫 ‘외과’ ‘외간’ ‘인과’ 등으로 잘못 읽을 가능성이 있다.

부산체는 문서 작성 등 일상에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영문 서체와 한글 서체의 동질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부산바다체는 바다체의 자형을 기본으로 했지만 중성과 종성의 연결 부위가 서로 붙지 않도록 했다. 글자 가로선과 세로선의 굵기를 균일하게 하고 가로쓰기에 알맞은 정자체로 만들었다. 단어가 아닌 긴 문장을 작성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행간은 넓게 설정했다.

부산바다체라는 글씨체의 이름은 부산이 머지않아 아시아 중심의 항구도시가 될 것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남씨는 “소상공인과 비영리 단체가 유료 글씨체의 저작권 문제에서 벗어나 부산바다체의 시각적 홍보효과를 활용해 더 큰 수익을 올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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