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한 시리아 난민 소녀?’ 일본 차별 만평 좀 보소… 페북지기 초이스

Է:2015-10-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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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시리아 난민 소녀?’ 일본 차별 만평 좀 보소… 페북지기 초이스
‘비열한 시리아 난민 소녀?’ 일본 차별 만평 좀 보소… 페북지기 초이스
‘비열한 시리아 난민 소녀?’ 일본 차별 만평 좀 보소… 페북지기 초이스
일본의 여성 만화가가 시리아 난민 소녀를 악의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그렸다가 국제적인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이를 비난하는 서명에 동참했을 정도입니다. 헤이트 스피치(인종차별) 등 아베 정권 이후 폭주하는 일본 내 극단적 집단주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8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이날 일본인 만화가 하스미 토시코가 전 세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스미 토시코는 지난달 10일 시리아 난민 소녀가 서있는 일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는데요. 일러스트 속 소녀는 비열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소녀 뒤편에는 일본어로 ‘안전하고 깨끗하게 살고 싶다. 맘대로 먹고 싶어.’ ‘아무 고생 없이 살고 싶어. 남의 돈으로. 난민을 하면 안 될 게 있어?.’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네티즌들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하스미 토시코의 황당한 일러스트를 널리 알리고 항의서명을 받았는데요. 20여일만에 1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또 하스미 토시코가 세이브 더 칠드런 소속 사진작가인 조나단 하이암즈씨의 사진을 베낀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조나단 하이암즈씨는 이를 알고 즉각 하스미 토시코에게 ‘안타까운 아이를 찍은 내 사진을 비뚤어진 편견에 사로잡힌 일러스트로 표현한 것에 충격과 깊은 슬픔을 느낀다. 시리아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다니,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판했습니다.


조나단 하이암즈씨의 원본 사진 속 시리아 소녀는 깊은 슬픔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인 여성 만평가가 이 소녀의 표정을 비열하게 표현한 것이죠.

결국 하스미 토시코는 지난 7일 일러스트를 삭제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 측은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소녀의 존엄성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존엄을 훼손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언론인 야스다 고이치씨는 “최근 일본에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약자가 권리를 주장하면 때려잡을 수 있다는 일본 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하스미 토시코는 페이스북을 통해 “시리아 소녀 일러스트는 위장 난민을 비판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인터넷 우익들은 이 소녀조차 IS로 보나보군.”

“난민을 수용하지 않는 일본이 일부러 난민 문제를 일으켰네.”

“일본인은 누구도 구하지 않으면서 이런 짓을 한다. 한심하다.”

“일본은 언제부터인가 남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삽화를 그리는 주제에 ‘위안부는 조작’ ‘난징 대학상은 없다’는 주장을 하면 과연 누가 믿어줄까?”

일부에서는 난민들의 처참한 상황을 고발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하스미 토시코가 ‘아베 총리를 지지하는 모임’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관리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스미 토시코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진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새벽에 쓴 기사인데요. IS 대원들이 ‘우리가 케사브(KESSAB) 지역에서 잡은 최연소 인질’이라는 제목으로 트위터에 올린 사진입니다.


“오, 신이시여!” 무릎 꿇은 이 아이에게 누가 총을 겨누나…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

누군가 두어 살 정도 돼 보이는 어린아이를 둘러싼 채 총부리를 겨누고 있습니다. 전쟁범죄의 참상에 공감하지 못하고 난민을 고작 내 밥그릇을 빼앗을 적으로 여기다니,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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