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백재명)는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 국적 미국 대학생 주원문 (21)씨를 공안당국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주씨는 올 4월 22일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밀입국하려다 북한 당국에 검거됐다. 공안당국은 주씨가 지난 5일 판문점을 통해 송환된 직후 체포했다.
주씨는 송환에 앞서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에서 공화국(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자료를 보고 들으면서 호기심이 생겨 국경을 넘으려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주씨가 북한을 언급하면서 “고립되고 폐쇄된 국가가 아니다. 미국과 남조선 정부가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발언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국보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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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주원문씨 체포해 국보법 위반 여부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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