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참배·하시마섬 방문은 뭐야?…키코 “반은 한국인” 발언 뭇매

Է:2015-10-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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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참배·하시마섬 방문은 뭐야?…키코 “반은 한국인” 발언 뭇매
미즈하라 키코 SNS 캡처
일본 모델 미즈하라 키코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몸에는)한국인의 피가 반은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과거 키코가 전범기 사진에 공감 버튼을 누른다거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인증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일본 하시마섬에서 열린 영화 ‘진격의 거인’ 기자회견에 참여하며 그를 향한 국내 여론은 싸늘해져 가고 있다.

키코는 최근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말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겐)한국인의 피가 반은 흐르고 있다”며 “나름 한국어도 잘 한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키코는 재일교포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다. 키코가 과거 SNS에 올린 전범기 앞 파티 사진이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인증샷을 문제 삼는 네티즌이 많았다. 전범기는 일본 국기인 일장기와 달리 욱일기라고도 불리며,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만큼 끔찍한 문양인 셈이다. 또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몰자들의 위패가 모여 있을 뿐 아니라 도조 히데키 등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는 곳이다.

키코는 지난 7월에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진격의 거인’ 기자회견을 위해 하시마섬에 방문하기도 했다. 하시마섬은 과거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돼 노역을 해야만 했던 아픈 과거가 서린 곳으로 최근 MBC ‘무한도전’에도 나왔다. 키코는 폐허가 된 하시마섬의 건물들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채 기념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 국내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다. ‘진격의 거인’은 ‘우익 논란’에 휩싸였던 작품이다.

네티즌들은 “반은 한국인이라며 저러고 다니냐” “어떻게 한국인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만 골라한다” 라며 비판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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