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 의붓아들 학대한 40대 계모…머리 출혈·몸 곳곳에 이빨과 손톱 자국

별거 중인 남편의 생후 28개월 된 아들을 학대한 40대 계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박승환 부장검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A씨(40·여)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8월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집에서 의붓아들 B군(3)을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다.

경찰은 같은 달 26일 B군이 입원한 인천의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 의사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A씨를 구속했다.

당시 B군은 생후 28개월이었으며 머리에서 출혈이, 몸 곳곳에서 이빨과 손톱 자국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남편과 사이가 나빠져 별거 중이었다"며 "훈육 차원에서 때린 적은 있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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