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다 같이 죽자!” 웹툰 일렉트로맨 NO베댓 사건

Է:2015-10-05 18:01
:2015-10-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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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 같이 죽자!” 웹툰 일렉트로맨 NO베댓 사건
웹툰의 재미가 만화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독자들의 댓글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그런데 한 신규 웹툰의 댓글 창이 총성 없는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베스트 댓글(베댓)’이 된 사람에게 사은품을 준다고 했더니 10만개의 댓글이 달려도 베댓이 나오지 않는 기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네이버에서 ‘일렉트로맨’을 연재 중인 김용진 작가는 5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벤트 관련 공지를 올렸습니다. “4화까지 베스트 댓글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이벤트 형식이 바뀔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이었죠.

일렉트로맨은 지난달 23일부터 연재된 브랜드 웹툰(기업 홍보용 웹툰)입니다. 연재 기념으로 베스트댓글로 뽑힌 60명에게 미니 드롭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죠. 1화에는 무려 9만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2화에는 3만3000개가 넘는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베댓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단 한 명도요. 네티즌들이 누군가의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이따금씩 베댓에 올라오는 글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싫어요’ 테러를 받고 자취를 감춘 겁니다.

네티즌들은 댓글 창에서 벌어지는 ‘눈치 싸움’에 헛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이곳이 그 유명한 베댓 없는 웹툰인가요?” “역시나 베댓이 없네요” “베댓 선물 준다니까 베댓이 없네” “다같이 죽자인가” “정말 너무하네요” 등의 의견이 늘고 있죠. 몇몇 네티즌은 ‘좋아요족과 싫어요족의 대결’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아직 이벤트 기간은 많이 남았지만 네티즌들의 단결력(?)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네요. 작가가 원했던 응원과 관심이 분명 이런 모습은 아니었을 겁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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