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가뭄에 따른 상수도 급수 차질을 이유로 12일부터 수돗물 제한급수를 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광역상수도 전환과 시청사 안전진단을 위해 모두 6억원을 긴급 편성하는 ‘선결처분’을 발동했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극심한 가뭄으로 상수원이 부족한 만큼 12∼16일에는 수돗물 급수량을 10% 줄이고, 19일부터는 공급량을 20%까지 줄이겠다”며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비상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물 부족을 해결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려면 (용담댐이 상수원인) 광역상수도로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한 수도정비계획 용역비 4억원과 시청·읍면동 청사 안전진단비 2억원 등 모두 6억원을 집행하도록 선결처분을 즉시 발동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법 109조에 규정된 선결처분은 자치단체장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의회 의결 없이 예산을 집행하는 일종의 비상조치다.
박 시장은 “선결처분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조치로 발동 즉시 효력이 있어 곧바로 예산 집행이 가능하다”며 의회에는 예산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익산지역은 전북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자체 상수원인 대야수계(대아·경천·동상 저수지)를 사용하고 있으나, 극심한 가뭄의 여파로 저수율이 지난 1일 기준 13.4%에 그치고 있다.
익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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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12일부터 제한급수…광역상수도 예산 ‘선결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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