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배우 전원주 46년 만에 재혼 사실 고백

배우 전원주(76)가 20대에 첫 남편과 사별하고 재혼한 사실을 방송을 통해 뒤늦게 고백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원주의 구구절절한 인생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응원과 격려를 이어갔다.

EBS 1TV ‘리얼극장’은 오는 6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배우 전원주의 비밀, 핏줄을 지킨 모정’ 편에서 이런 사실을 처음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원주는 첫 남편이 돌이 갓 지난 아들만을 남기고 세상으로 떠난 뒤, 1959년 아들 하나를 둔 지금의 남편과 재혼했다. 전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고재규(51)씨는 친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다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 재혼한 어머니와 합가했다. 이후 성이 다른 아버지와 형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유년시절을 보내야 했던 그는 모성 결핍까지 겪게 됐다.

배우 전원주는 아들에게 상처를 줄까 염려해 6번이나 유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규씨는 항상 바빴던 어머니에게 어느 순간 마음의 문을 닫았다. 2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전원주는 아들의 곁이 더욱 그리워졌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모자간의 틈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리얼극장 제작진은 이들 모자가 관계 개선을 위해 7박8일간의 중국여행을 떠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이번 여행을 통해 두 사람이 반세기 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과정을 담아냈다고 부연했다.

베일에 싸여있던 전원주의 가정사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대단한 모정을 극찬하며 응원을 쏟아냈다. “20대에 사별이면 재혼 할 만 하다” “이번 기회에 아들과 서먹한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 “평생 비밀 아닌 비밀 간직하느라 힘들었겠네”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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