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BIFF] 수트핏 최강 미남★들… 내 맘대로 ‘베스트’

이름만으로 황홀한 미남스타들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문을 힘차게 열었습니다. 멋들어진 정장을 차려입고 1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BIFF 개막식에 참석했죠. 공통점이 있다면 나비넥타이뿐.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이쯤에서 뽑아볼까요? 내 맘대로 오늘의 베스트드레서! 일단 후보 여섯 명을 추려봤습니다. 사심이 들어갔다 말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먼저 영화 ‘베테랑’으로 두 번째 천만 기록을 세운 황정민입니다. 클래식한 정장을 무리 없이 소화했네요. 황정민과 다음 작품 ‘아수라’에서 호흡을 맞춘 정우성이 있습니다. 착시현상을 유발하는 재킷이 인상적이군요. 확실히 튑니다.

정우성의 단짝 이정재도 빠질 수 없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수트를 선보였습니다. 이광수는 역시 키가 다 했군요. 아시아의 프린스다운 애티튜드도 인상적이었고요.

그중 레드카펫을 런웨이로 만든 남자가 있었으니, 모델 출신 배우 이수혁입니다. 워낙 긴 다리 때문인지 바지 기장이 살짝 짧은 게 아쉽군요. 강하늘은 올린 머리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조끼까지 챙겨 입어 격식을 차렸죠.

이들 중 베스트는 누구일까요? 두구두구두구.


네. 바지 기장 외에는 흠잡을 데가 없는 이수혁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딱 떨어지는 핏이 기가 막히네요. 최근 종영한 MBC ‘밤을 걷는 선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는데요. 앞으로는 영화에서도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20회째를 맞은 BIFF는 1~10일 열흘간 부산 센텀시티와 해운대, 남포동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75개국에서 초청된 304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죠.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답니다.

200여명의 국내외 영화계 인사와 감독, 배우들이 영화제를 빛낼 예정이에요. 소피 마르소, 나스타샤 킨스키, 틸다 스윈튼, 탕웨이, 진백림 등 해외스타와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손예진, 하지원, 김우빈, 강하늘, 김고은 등 국내스타들이 부산에 뜹니다. 열흘간 해운대의 밤은 반짝반짝 빛날 듯합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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