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차량 국내 검증조사 착수

Է:2015-10-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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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차량 국내 검증조사 착수
사진=픽사베이
폭스바겐그룹이 한국에서 판매한 차량 12만여대에도 배출가스를 조작하는 ‘눈속임’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고 시인하며 전량 리콜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문제 차량에 대한 검증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된 ‘유로5’ 차량 12만1038대의 자발적 결함시정(리콜) 계획을 지난 30일 공문으로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배출가스 저감장치 관련부품이 인증검사 때만 제대로 작동하고 실제 운전 때는 기능이 저하돼 연비가 높아지도록 ‘임의설정’을 해왔다고 인정한 것이다. 해당 차량은 폭스바겐 20개 차종 9만2247대, 아우디 8개 차종 2만8791대다.

환경부는 ‘디젤 게이트’ 사태와 관련해 국내에서 판매됐거나 운행 중인 폭스바겐그룹 디젤차 검증 조사도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의 디젤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인 유로5, 유로6에 맞춰 생산한 뒤 국내에서 인증받은 7개 차종이 대상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폭스바겐뿐 아니라 현대차·르노·닛산 등 다른 회사의 디젤차도 실제 주행 상황을 많이 반영한 유엔의 측정방식(WLTC)으로 배출가스를 측정한 결과 유럽연합(EU) 기준보다 6~14배 많은 가스가 방출됐다고 보도했다. 독일자동차연맹이 WLTC 방식으로 측정한 결과 닛산 X-트레일 1.6의 질소산화물이 허용기준치의 14배에 달했다. 르노의 에스파세 에너지 dCi 160은 11배, 현대차의 i-20 등은 6배가 넘었다.

세종=전수민 기자, 손병호 기자 suminis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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