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시니어 산업이 신성장동력…日서 배워야”

Է:2015-10-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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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명 대 670만명. 우리나라 영유아(만 2세 이하)와 시니어(만 65세 이상) 인구 비교다. 그러나 130만명을 위한 아동용품점은 어디에나 있는데 670만명을 위한 시니어 전문점은 찾아보기 어렵다. 유아브랜드 ‘아가방’ ‘보솜이’처럼 쉽게 떠오르는 시니어 브랜드도 없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미래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시니어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1일 밝혔다. 한·중·일의 시니어 인구는 현재 1억7000만명이며 2030년에는 2억90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같은 노인 인구의 증가 추이에 비춰볼 때 시니어 제품은 미래의 주력 수출산업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시니어 제품 분야는 초기 단계이다. 시니어 제품의 종류 및 관련 정보가 별로 없고 살 수 있는 유통망도 미흡하다.

세계 1위 초고령국가인 일본은 1990년대 초반부터 전국 81개 시니어제품 상설전시·체험관을 운영하며 시니어 산업을 육성해왔다. 특히 오사카의 ‘ATC 에이지리스(Ageless)센터’에는 2000여 종류의 시니어용품이 전시되고 있다. 개인 신체 특성에 적합한 용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기 때문에 연간 20여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반면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의 경우 연간 방문자수가 일본 오사카 대비 7분의 1 수준인 3만여명에 그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의료기기점을 방문해야만 소수의 시니어용품을 접할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동네 편의점이나 쇼핑몰, 백화점 등 어디서든 다양한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일본은 또 기업별로 다른 시니어 식품 규격을 하나로 표준화했고 매뉴얼을 통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기업은 일본처럼 구매가 편리한 유통채널에 적극 진출하고 정부는 제품 표준화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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