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성추행 30대 주부 징역 “남자도 나쁜 손 싫어요”

Է:2015-09-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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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男 39% “직장 상사의 성추행 즐긴다”는 설문조사와는 달리…

고교생 성추행 30대 주부 징역 “남자도 나쁜 손 싫어요”
30대 주부가 길을 걷던 남자 고등학생을 성추행해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최근 “미혼 남성 39%가 직장에서의 女상사의 성추행을 즐긴다”는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와는 달리 “남자들도 나쁜 손 미워요”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한재봉)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주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새벽 1시쯤 대구시 북구의 한 공원 뒷길에서 고등학생 B군에게 “술에 취해 길을 모르겠다”며 말을 걸어왔죠.

그는 부축을 받아 이동하며 B군의 신체 주요 부위를 더듬는가 하면 강제로 2번 입맞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B군의 손을 잡아채 자신의 옷 속에 집어넣어 만지도록 강요했죠.

학생은 그 자리에서 여성을 신고했습니다. 경찰에게 “대학교 후배. 함께 술을 마셨다”고 변명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는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06명에게 “직장에서 이성 상사가 성희롱 혹은 성추행을 한다면 어떻게 대응합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이에 남성 43.9%가 ‘참는다’고 답했고 38.7%가 ‘즐긴다’로 답했죠. 46.2%가 ‘거부감을 직간접적으로 나타낸다’고 답한 여성과는 상반된 결과입니다.

이 결과는 남성들의 여성을 향한 성범죄가 빈도나 강도 면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이 사건을 접한 남성들은 “남자들도 나쁜 손은 싫어요”라고 호소했죠.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피해 학생이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에도 피해자를 위로하거나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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