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성지순례 참사 사망자수 축소? 숫자도 정치적

Է:2015-09-2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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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성지순례 참사 사망자수 축소? 숫자도 정치적
24일(현지시간)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성지순례 도중 발생한 압사사고의 사망자수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축소한다는 의혹이 꺼지지 않고 있다. 사망자가 수백명이 아니라 수천명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이지만,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해 이 역시도 현재로선 믿기 어려운 상황이다. 분명한 것은 사우디는 사망자 숫자를 최소화하려 할 것이고, 사우디와 대척해온 이란 등 주변국은 최대한 많을 것이라고 ‘정치적 주장’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재 사우디 정부의 공식 집계상 사망자수는 최소 769명이다. 이 집계는 26일 오후 발표된 뒤 이날까지 사흘째 그대로다.

반면 사우디 비판에 앞장서는 이란 정부는 압사사고 직후부터 사망자가 20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파키스탄 여당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의 타리크 파잘 쇼드리 의원은 28일 “사우디 정부가 성지순례에 참가한 국가의 외교관들에게 신원확인을 위해 사망자 사진 1100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앞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도 2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우디 당국이 성지순례 압사사고에서 죽은 1090명의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란 성지순례기구(HPO)는 이란인 사망자가 228명으로 공식 집계(169명)보다 많을 뿐 아니라 247명이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라고 주장했다. 사이드 오하디 HPO 회장은 현지 언론에 “사망자가 4700명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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