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VS사도, 불꽃 튄 리딩… 이준익 감독이 말하는 비하인드

Է:2015-09-29 00:10
:2015-09-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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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VS사도, 불꽃 튄 리딩… 이준익 감독이 말하는 비하인드
영화 ‘사도’가 추석 극장가를 압도했습니다. 연휴였던 지난 25~27일 3일간 무려 관객 122만명(28일 발표)을 들였죠. 개봉 12일 만에 누적관객수 약 36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화제성은 단연 으뜸입니다. 인터넷은 연일 사도 이야기로 와글거립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끼리 서로의 평을 공유하는 건 물론이고요. 감독과 배우 발언 하나하나가 주목을 끕니다. 스틸컷 하나를 놓고도 여러 담론이 오가죠.

특히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사진이 있는데요. 대본 리딩 당시 주연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이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 담긴 컷입니다. 극중 영조로 분한 송강호는 매서운 눈빛으로 무언가를 응시합니다. 사도세자 역의 유아인은 목에 핏대를 세우며 뭐라 외치고 있네요.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 둘 사이 모든 이야기가 전달되는 듯합니다. 가타부타 설명도 필요 없죠. 그 자체로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끈 이유겠지요.

최근 이준익(56)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진에 대해 물었습니다. 운만 뗐는데도 바로 알아채더군요. “(사진 보니) 그때부터 둘이 불꽃 튀었지? 영화를 보니까 그게 딱 보이지?”

이준익 감독은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 대본 리딩이 송강호와 유아인이 처음 만난 자리였다더군요. 그는 이어 열정적으로 그 장면을 재연했습니다. 무려 1인 2역으로 말이죠.

‘당신이 나한테 한 걸 생각해봐!’(사도)

‘넌 그런 말할 자격이 없어!’(영조)

‘이게 왕이 할 짓이야!’(사도)

그는 “사도가 뒤주에서 튀어나와 연못에 갔다 다시 (뒤주로) 들어가는 장면이 있지 않느냐”며 “바로 그걸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때 막 미친 듯이 연기하잖아. 딱 표정이 딱 그거지? 그 사진하고 연결이 되지? 눈빛이 막, 크으으.” 여러분도 이 장면 생각나시나요?

이준익 감독은 두 배우를 두고 “훌륭하다” “어마어마하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송강호는 감탄 그 이상의 존재, 그리고 유아인은 당대 최고의 20대 배우라고 평했습니다. 대단한 연기를 보여줬다며 고마워했죠.

연기만 뛰어나다고 완성도 좋은 작품이 나오긴 힘들 겁니다. 사도는 감독과 배우들의 앙상블이 빛났습니다. 이런 조화로움이 좋은 영화를 만든 게 아닐는지요.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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