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명물로 불리던 ‘영철버거’의 폐점 이유가 밝혀졌다.
2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영철버거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영철버거는 햄버거 1개에 단돈 1000원이었던 착한 음식점이자 전국에 가맹점 80개를 내 ‘자영업의 신화’라고도 불렸다. 하지만 창업자 이영철 씨는 “경제적인 부분에서 신세를 지고 있고 부채가 많다. 그런 부분에서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15년 동안 유지해온 영철버거를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이씨는 “그때는 돼지고기가 1kg에 2300원이었는데 지금은 7400원이다. 재료비가 4배 가까이 오르면서 가격을 2400원까지 올렸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부를 한번 하다 보니까 뭔가 안하면 내가 죄진 것 같더라. 내 꿈을 이룬다고 생각했다. 내 꿈은 부가 아니라 이 친구들이 키워줬으니까 나도 이 친구들을 키워줬으면해서 기부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씨에게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죄송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소식을 듣게 된 고려대 학생들은 영철버거를 위한 모금을 시작했고, 시작한지 8일 만에 5300여 만 원을 모았다. 학생들의 도움에 이영철 씨는 햄버거 1000개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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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은 고대앞 영철 버거… 달콤쌉싸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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