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 ‘직녀에게’ 작사한 문병란 시인 25일 타계

Է:2015-09-25 14:01
ϱ
ũ
대중가요 ‘직녀에게’ 작사한 문병란 시인 25일 타계
문병란 시인.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 채로 기다리기엔 은하수가 너무 길다….’

대중가요 ‘직녀에게’를 작사한 문병란(사진) 시인이 15일 암 투병 중 8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남과 북을 견우와 직녀로 비유해 분단의 아픔을 노래한 문씨는 1961년 조선대 문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대 교수 등을 지냈다.

1935년 3월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문씨는 1962년 ‘현대 문학’에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해 민족문학작가회의와 5·18 기념재단 이사, 민주교육실천협의회 국민운동본부 대표를 역임했다.

시집으로는 ‘죽순밭에서’ ‘벼들의 속삭임’ ‘땅의 연가’ 등이 있다. 1970년대 이후 민중문학에 몰두했다가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저항 시인’으로 그동안 후배 문인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2009년 제1회 박인환 시문학상과 요산문학상, 전남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다. 유족은 1남3녀가 있으며 장례는 ‘민족시인 문병란 선생 민주시민장 장례위원회’가 시민사회장으로 치른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