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공천(公薦)이 없으면 민천(民薦)이 있다"며 사실상 탈당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당이 공천을 주지 않으면 무소속 또는 신당행(行)과 같은 독자행동을 할 것이냐"고 묻자 "만약 당에서 그렇게 한다면 그 길밖에 없지 않느냐"며 부인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8년간 금귀월래, 금요일 (지역구인) 목포에 내려가서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걸 52주에 50주 이상 해왔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8년간 국비예산으로 외국 한 번 안나간 게 300명 의원들 중 박지원 하나"라며 "또 제가 헌정사상 8명 인사청문회를 낙마시켜 8관왕인데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박 전 원내대표는 탈당시 같이 움직일 인사들이 많은 지에 대해선 "패배의 길로 가는 게 아니라 통합하고 단결해 승리, 정권교체의 길로 가자, 박지원은 분리론자, 분당론자가 아니라는 걸 수십차례 약속했다"면서도 "거기까지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 의원은 저축은행 금품 수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아 공천 배제 대상이다.
박 의원은 혁신위가 안철수 등 전 대표들에게 열세지역 출마를 권유한 것에 대해 "총기난사는 미국에서만 일어나는 걸로 알았는데 새정치연합 혁신위에서도 총기난사사건이 일어났다"며 "전 대표, 중진들에게 무차별하게 총기를 난사하고 가버리면 당을 어떻게 수습할 수 있으며 선거는 누가 치르고 누가 출마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언급한 인사들이 실제 열세지역을 가게 된다면 "이미 분탕질돼 총 맞았으니 걸어갈 수가 없다"면서 선거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앞서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설과 관련해 "생각이 많다"며 고민중임을 숨기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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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公薦)이 없으면 민천(民薦)이 있다” 박지원, 탈당 강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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