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증설 유력한 인천·경기,표심은 모른다” 與선전할 경우 총선 승리

Է:2015-09-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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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증설 유력한 인천·경기,표심은 모른다” 與선전할 경우 총선 승리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와 인천은 내년 4·13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19대 총선에서 전체 지역구(246)의 4분의 1이 넘는 64개(경기 52+ 인천12)였는데, 20대 총선에서는 선거구수가 8석 이상 더 늘어나 최소 72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체 지역구수 가운데 경기·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여야간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경기와 인천은 서울처럼 정국흐름에 따라 표심이 투표에 반영되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곳이다.

분명한 것은 새누리당의 경우 경기·인천에서 승리하거나 선방해야 전체 총선에서 이길 수 있고, 야당의 경우 수도권 전투에서 압승해야 '총선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의 경우 현재 여당이 압승한 19대 총선에서는 전체 52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통합당(새정치연합의 전신)이 29곳, 새누리당이 21곳, 통합진보당이 2곳에서 각각 당선됐다.

18대 총선에서는 51개 선거구 중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이 32곳을 차지했고,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이 49개 선거구 중 35곳에서 이기며 열린우리당 총선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인천의 경우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각 6석씩 나눠 가졌으나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9석을, 17대 총선에서 현 열린우리당이 9석을 각각 차지했다.

내년 20대 총선은 4년차로 접어든 박근혜정부에 대한 평가가 핵심 이슈가 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정부 심판론을 내세우고, 새누리당은 정당보다 인물 대결구도로 승부를 걸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경기·인천은 새정치연합이 19대 총선에서 MB정부 5년차에 '심판론'을 내걸고 유리한 조건에서 선거를 치렀으나 근소하게 이겼던 경험이 있다.

수도권 특성상 여야의 혁신 경쟁과 '물갈이'를 통한 참신한 인물의 공천 여부 등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탈당 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신당과 정의당 주도 진보세력 개편에 따른 야권 분열 구도도 무시못할 변수다.

수도권은 지난 총선에서 5% 이내 표차로 승부가 갈린 지역이 40여곳에 달하는 만큼 신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만 돼도 승패를 가를 수 있다.

인천에서는 현역인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재판을 받고 있는 중구·동구·옹진군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여야를 합쳐 무려 10명의 후보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여당에서는 박 의원 이외에도 김홍섭 중구청장과 조윤길 옹진군수 등 현역 기초단체장 이외에 KBS 앵커 출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설도 나돈다.

서구·강화군을에서도 여야를 통틀어 7명의 후보군이 뛰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19대에 당선됐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금뱃지를 뗀 안덕수 전 의원이 설욕을 벼르는 가운데 지난 4·29 재보선에서 당선된 전직 인천시장 출신의 안상수 의원이 '2연승'을 노린다. 황우여 부총리의 당대표시절 보좌관 출신인 40대 후반의 계민석 씨도 도전장을 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4·29 재보선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셨던 이 지역 '토박이' 신동근 지역위원장이 또다시 출마키로 해 1년만에 승패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구수가 많아 분구가 확실시되는 연수구에서는 현역 의원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사퇴한 뒤 인천 국회의원 중 최다선인 6선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또한 연수구에서 분구가 될 예정인 송도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황우여 당대표시절 대변인을 지낸 민현주 의원이 뛰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의 아들 탤런트 송일국씨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계양구을에서는 현역인 새정치연합 최원식 의원에게 탈북자 출신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조명철 의원이 도전장을 냈고, 남동구을에서는 새정치연합 윤관석 의원에게 '전교조 공격수'로 유명한 조전혁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

전직 인천시장이었던 새정치연합 송영길 전 시장은 20대 총선 출마 결심을 굳혔으나 인천 계양갑을 비롯해 여러 지역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수원갑에서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과 각각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청년 비례대표 출신의 김상민 의원, 박종희 전 의원 간의 내부 공천 경쟁이 관심거리다. 최근 당협위원장 선발과정에서는 박 전 의원이 웃었다.

용인갑은 새누리당 이우현(58) 의원과 새정치연합 비례대표 백군기(65) 의원 두 현역의 대결이 유력하다. 용인을에선 새정치연합 김민기 의원과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상일(53) 의원이 함께 뛰고 있어 '현역의원간 대결'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분구가 예상돼 맞대결은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성남중원은 이 지역 토박이로 4·29 재보선으로 당선돼 야세가 강한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과 새정치연합 비례대표 출신의 노동전문가 은수미 의원,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19대에서 당선됐으나 금배지를 떼인 김미희 전 의원간 승부가 전망된다.

성남분당을은 MB정부에서 대통령실장을 지낸 새누리당 임태희 전 의원과 현역 프리미엄을 토대로 '재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 가운데 누가 최종 공천을 거머쥘지가 관심이다.

부천소사에서는 새정치연합 김상희 의원과 새정치연합 차명진 전 의원간 리턴매치가 주목된다. 김상희 의원은 비례대표에서 19대 때 지역구 의원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고, 차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19대 총선에서는 김상희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평택을은 작년 7·30 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이 이 지역에서 뛰는 3명의 후보를 꺾고 본선 티켓을 따낼 경우 새정치연합 정장선 전 의원과 '리턴 매치'를 하게 된다.

화성갑에서는 19대 국회 재보선 공천 경쟁에서 맞붙었던 친박계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과 김성회 전 의원이 또다시 새누리당의 본선 티켓을 놓고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을에서는 내리 3선을 한 박기춘 의원이 최근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느라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새정치연합에서는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지낸 김한정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 비례대표인 최민희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정의당 소속 의원들의 도전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눈에 띈다. 단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하나의 당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정의당과의 단일화 의사를 내비쳐 야권 단일화 성패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의당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심상정 대표는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3선에 도전하며, 정진후 원내대표는 안양 동안을에서 새누리당 중진 심재철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박원석 의원은 야당세가 강한 수원 영통에서 새정치연합 박광온 의원,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 및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전 의원간 승자에게 결투신청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선거구획정이 끝나면 경기도는 7석, 인천은 1∼2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이번 선거구획정의 최대수혜지역으로 꼽힌다.

경기는 수원, 용인, 남양주, 화성, 군포, 김포, 광주 등 7곳에서 '분구'를 통해 현재보다 선거구가 한 곳씩 증설될 게 확실시된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와 서구가 지역구 증설대상지역으로 거론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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