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사태 일파만파…유럽서도 '눈속임 장치' 확인

Է:2015-09-2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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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장치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에도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유럽에서 판매된 1.6ℓ, 2.0ℓ 엔진의 폭스바겐 디젤차량도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돼 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브린트 장관은 이번 조작 파문을 계기로 별도로 꾸려진 조사위원회에서 폭스바겐 생산 차량 뿐 아니라 다른 메이커 차량에 대해서도 무작위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독일의 또 다른 저명 자동차업체인 BMW의 디젤차량 한 모델이 EU 허용 오염기준치의 11배에 달하는 배출가스를 내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독일 주간지가 보도하자 BMW 주가가 장중 10% 가까이 하락하는 등 후폭풍이 일었다. 하지만 BMW는 즉각 성명을 내고 “검사 통과를 위한 어떠한 조작이나 속임도 없었다”며 각 국의 법적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눈속임 파문이 확대되면서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한 폭스바겐에선 인사 태풍이 추가로 몰아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25일로 예정된 감독이사회(감사회)를 통해 고위 경영층을 추가 경질하고 검찰 수사를 통해 형사처벌 대상도 가려내는 등 투명한 사태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후임 CEO로는 일찌감치 독일 언론이 유력하게 거론한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인 뮐러가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62세인 뮐러는 지난 2010년부터 포르셰 스포츠카 분야 대표를 지내온 인사로, 폭스바겐 그룹에서만 40년 간 일했다. 그는 폭스바겐 오너 일가와 자동차 산업 노조 지도자들로부터 두루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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