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혁신안’을 바라보는 새누리당의 엇갈린 시선

Է:2015-09-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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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인적 쇄신’을 내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안을 바라보는 새누리당의 시선은 엇갈렸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사람을 바꾸는 것은 개혁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야당의 혁신안을 평가절하했다. 반면 친박(친박근혜) 진영은 “우리도 야당에 맞서 치열하게 총선 전략을 짜야 할 때”라며 대안 마련에 방점을 찍었다.

김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이 혁신안이라고 내놓은 것은 또 사람을 바꾸자는 것인데, (이를 통한) 정치발전이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또 “사람을 바꾼다는 개혁은 권력의 힘으로 반대편을 숙청하는 데 악용될 수밖에 없는 도구로 전락한 지 오래됐다”며 “제도를 바꿔야 진정한 개혁이 된다”고 했다.

이는 사실상 ‘친노(친노무현) 세력 강화안’이라는 비판으로 해석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야당의 혁신안은 인적쇄신이 아니라 인적청산에 가깝다”며 “당에서 쓴소리를 낸 의원에 대한 제재를 요구하는 것은 반민주적”이라고도 했다. 새누리당이 이처럼 야당의 혁신안을 깎아내린 배경에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혁신 주도권’을 야당에 내주지 않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그러나 친박 주류는 야당의 ‘공천 혁신안’에 맞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 친박 의원은 “경쟁 상대는 총선 전략에 ‘올인’ 했는데 우리는 만날 제도만 갖고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니까 답답하다”면서 김 대표를 압박했다. 다른 의원은 “상대 당에서 ‘개혁 이슈’를 치고 나가면 우리 당도 어쨌든 끌려가지 않을 만한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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