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정신 강한 작품세계로 이름을 알린 문정규(59) 작가가 제37회 개인 초대전을 오는 10월 1~6일 대전 우연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국내외에서 36차례 개인전과 개인 초대전을 열었던 문 작가는 1980년대 대한민국의 퍼포먼스 아트(Performance Art)를 정착시킨 주인공 중 한 명이다. 회화, 퍼포먼스, 자연 설치미술 등 장르를 넘나들며 40여년 동안 독창적인 표현법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 활동 초기부터 줄곧 기존의 예술형식을 거부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는 아방가르드 정신을 표방했다.
이번 초대전 ‘소망, 안과 밖, 넘나듦, 절편회화’의 출품작들은 1998년부터 연구를 시작한 것들로, 문 작가는 그림의 가장자리에 있는 액자(프레임)를 그림 안으로 끌어 경계를 허물었다.
문 작가는 액자틀을 실존하는 것보다 더 실물 같이 재현해 액자 밖에 있는 벽과 명제표까지 그렸다. 그 결과 작품은 틀을 벗어나 전시장 전체로 확장된다. 경계를 허무는 작업은 인간의 고정관념을 넘어 새로운 관계를 찾아 인간 정체성을 재설정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정신미 고양을 추구한 문 작가는 그림에서 액자의 경계를 넘나드는 꽃을 ‘행복 에너지’로, 액자 밖으로 나온 꽃을 향해 속도감 있게 날고 있는 나비는 ‘행복을 가져다주는 전령’으로 형상화해 행복의 가치를 표현했다.
문 작가는 명신대학교 한국미술과 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국제현대미술협회 회장, 아시아미술대전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현대미술의 아방가르적 사고, 문정규 아방가르드의 시공간 여행 등이 있으며 문체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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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규의 또 다른 실험… 제37회 개인 초대전 ‘소망 넘나듦 안과밖 절편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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