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서 전설을 만들어 가는 이동국-염기훈

Է:2015-09-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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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전설을 만들어 가는 이동국-염기훈
2015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선 30대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라이언 킹’ 이동국(36·전북 현대·왼쪽)과 염기훈(32·수원 삼성)이 대표적이다.

이동국은 지난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FC와의 3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7분과 후반 45분 골을 터뜨려 팀의 2대 1 역전승을 견인했다. 시즌 12호, 13호골을 몰아친 이동국은 득점 선두 김신욱(27·울산 현대)에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프로 18년 차인 이동국은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동국이 이번 시즌 득점왕이 된다면 역대 최고령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K리그 역대 최고령 득점왕은 2002년의 에드밀손(전북)이다. 당시 에드밀손은 만 34세였다.

34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전북은 상위 스플릿에서 경기를 치르다. 반면 울산은 하위 스플릿에서 남은 5경기를 치른다. 이동국은 김신욱보다 불리한 상황에서 득점 경쟁을 벌여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기세라면 역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동국은 “득점왕 타이틀에 대해 매 시즌 욕심이 난다”며 “스트라이커로서 득점왕은 욕심을 내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막판에 득점왕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올해는 페이스가 좋은 만큼 노려볼 생각이다”고 집념을 보였다.

이동국은 K리그에서만 407경기에 출전해 180골 65도움을 기록 중이다. K리그 통산 최다 득점 1위, 최다 공격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염기훈은 이날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 전반 45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카이오의 골을 도왔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68도움(401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특히 염기훈은 233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7골 12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은 공격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염기훈은 대기록을 작성한 후 “최다 도움을 의식했던 것 같다”며 “오늘 (욕심을) 내려놓고 하자고 마음먹었는데 쉽게 최다 도움 타이 기록을 세우게 돼 홀가분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동국이 형이 최다 골 기록이 계속 경신하고 있듯이 나도 기대가 된다. 최다 도움을 계속 어디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매년 10개 이상은 해왔기 때문에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염기훈은 최근 수원과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100 도움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전설을 만들어 가는 이동국과 염기훈은 K리그의 큰 자산이 아닐 수 없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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