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힘들어요” 네티즌 품은 윤소라 트윗 한마디… 페북지기 초이스

Է:2015-09-24 09:19
:2015-09-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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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힘들어요” 네티즌 품은 윤소라 트윗 한마디… 페북지기 초이스
“요즘 애들 힘들어요” 네티즌 품은 윤소라 트윗 한마디… 페북지기 초이스
“우리는 고생 끝 낙이라도 있었지. 요즘 애들은 고생해도 나아지는 게 없는 세상에서 산다고!”

1960년생, 그러니까 우리나이로 올해 55세인 성우 윤소라씨가 남긴 트위터 글입니다. 이 트윗이 젊은 네티즌들로부터 폭풍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과거와 현재를 명확히 비교해주며 지금의 팍팍해진 우리 현실을 보듬어준다며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짧은 글에도 감사해할만큼 우리 네티즌들이 힘들어하는 건 아닐까요? 24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화제가 된 윤소라씨 트윗은 지난 22일 작성됐습니다. 윤소라씨는 솔직하고 담백한 문체로 젊은이들에게 섣불리 훈계하는 어른들을 비판했습니다. 지금 우리 젊은이들은 과거보다 훨씬 팍팍해진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우리 땐 열심이었고 우리 땐 고생했고, 그런 말 좀 하지마. 우리 땐 고생 끝에 낙이라도 있었지. 요즘 애들은 고생해도 나아지는 게 없는 세상에서 산다고. 시급 5천 얼마에 뭘 얼마나 열심히? 열심히 하면 하루가 48시간이 된다니?”


그러니까 고생하면 낙을 찾을 수 있었던 어른들은 열심히 일해 봐야 나아질 기미가 없는 현실을 사는 젊은이들과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걸 비판한 것입니다. 2016년 시간당 최저임금은 6030원이지만 ‘5천 얼마’로 적었다고 흠 잡을 네티즌은 없겠죠?

윤소라씨는 기성세대로서 자신이 살던 때를 솔직히 고백하고 지금이 얼마나 팍팍한지도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우리 땐 대학만 나오면 대충 취직이 가능했고 재학 시절에도 방학 때만 알바 뛰면 한 학기 등록금이 나왔어. 빈손으로 결혼해도 맞벌이 몇 년이면 집을 살 수도 있었고, 어디서 요즘 애들 운운하며 훈계질이야. 난 정말 기성세대로서 미안해 죽겠는데.”

짤막한 글인데도 윤소라씨의 트윗은 젊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트윗은 이틀만에 1만여회 이상 리트윗돼 퍼져나갔고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렇게 우리 아픔을 품어주다니, 감사합니다” “멋진 분이네요. 제 아픔이 조금은 힐링되는 느낌”이라며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짤막한 자기반성의 글조차 큰 호응을 얻다니. 우리 사회가 얼마나 팍팍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윤소라씨의 그동안 작품을 죽 나열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많아졌는데요. 위키백과에서 검색해보니 윤소라씨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애니메이션과 영화 더빙 등을 하셨군요.

요즘에는 팟케스트 ‘소라소리’를 운영하고 계시나보네요. 윤소라씨는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증하자 ‘이제 고만 좀 rt(리트윗)해 님들아. 어쨌든 이럴 때 영업하라니 해야지. 팟케 들어세요. #소라소리 들으세요’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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