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각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사과문’이라는 제목이 붙은 사진 파일이 올라왔다. ‘오원춘 메뉴’로 물의를 빚었던 대학생들이 내놓은 사과문을 촬영해 올린 것으로 보인다.
‘방범포차 운영진입니다’라는 말로 시작된 사과문에서 이들은 “저희의 잘못된 기획으로 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은 분들과 이 사건이 퍼져나감으로 인해 피해를 받으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여러 차례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당초 의도에 대해 “범죄자들의 경악스런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 ‘방범’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죄수들을 혼내주는 컨셉의 주점을 기획했다”며 “일을 함께 해준 분들이 준비과정에서 자극적이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줬으나 이미 현수막이 완성되어 있는 상태여서 잘못된 판단으로 이를 수정하지 않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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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이들의 사과에 대해 “사과문을 읽으니 더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속 대학이나 동아리 이름조차도 제대로 명시하지 않은 채 익명으로 하는 사과가 진정한 사과라고 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사과문이 아니라 변명문 같다”며 “죄송하다고 하면 될 일을 쓸데없이 사족을 붙였다”고 성토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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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메뉴' 사과문도 논란…주체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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