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5년 안에 세계 1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23일 ‘2016년부터 향후 5개년 간 외국 관광객 1300만명을 직접 유치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이 ‘비전 2020’ 실천을 통해 5년 안에 세계 1위 사업자로 도약, ‘서비스업의 삼성전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비전 2020’에서 롯데면세점은 단일 매장 기준 세계 1위의 면세점인 소공동 본점의 비전을 ‘The Best(최고 그 이상의 면세점)’로, 한국 관광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잠실 월드타워점의 비전을 ‘The Next(대한민국 면세사업의 새로운 미래)’로 제시하며 2020년까지 13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직접 유치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롯데면세점은 외국 관광객 유치를 통해 5년 간 29조원의 외화수입을 올려 관광수지 흑자국 전환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또 서울 관광 지역내총생산(GRDP)의 20%에 해당하는 19조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및 업계 최다인 9만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비전 2020’에 국내 면세시장의 균형 발전을 위해 상생문화 확산에도 일조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롯데면세점은 ‘2015년’을 사회공헌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180억원의 예산을 배정, 이미 취약계층 자립 지원기관에 102억원을 기부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동반성장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창원, 청주, 양양 등 지방의 중소 시내면세점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유치 지원 등 동반성장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프랑스 면세기업인 ‘엘에스 트래블 리테일(LS Travel Retail)’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 1위와 2위 사업자인 스위스의 듀프리(Dufry)와 미국의 디에프에스(DFS)는 대형화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글로벌 면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M&A가 실현될 경우 롯데면세점은 세계 1위 달성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 35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인프라, 노하우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강화시켜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활성화에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980년 본점을 개장한 이래 적지 않은 기업들이 외부환경의 변화로 사업권을 반납하고 매각하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을 세계 최고로 성장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롯데면세점 본점(소공점, 1980년 개점)과 월드타워점(잠실점, 1989년 개점)은 12월 22일과 31일에 각각 특허가 만료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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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5년안에 세계 1위 면세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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