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살해 추정 남편, 의붓딸 성추행 혐의로 한달전 기소돼

Է:2015-09-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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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재혼한 부인과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남편이 의붓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한 달 전 기소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검경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고모(52)씨는 재혼한 아내 양모(40·여)씨가 양육하는 딸(당시 9세)을 2013년 2∼3월 10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고씨를 조사한 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고씨는 다음 달 22일 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법원은 피고인인 고씨가 숨진 만큼 검찰이 공소를 취소하거나 사망진단서가 제출되면 공소기각 결정을 할 방침이다.

고씨와 아내 양씨, 아들(14), 딸(11) 등 일가족 4명은 지난 21일 오전 7시58분쯤 제주시 외도동 집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고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잘 떠나겠다'는 내용의 유서도 있었다.

경찰은 고씨의 범행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한편 유서의 필체를 정밀 감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 등을 가리기 위해 4명의 시신을 부검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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