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를 무한히 격동시키고 있다” 北, 김정은 민생행보 우상화 박차

Է:2015-09-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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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를 무한히 격동시키고 있다” 北, 김정은 민생행보 우상화 박차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민생 행보'를 부각하며 김정은 우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우리에게는 위대한 당의 품이 있다'는 글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홍수 피해가 발생한 나선시를 현지지도한 데 대해 "온 나라를 무한히 격동시키고 있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 집권자가 자연재해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집권 기간 재해 현장을 한 차례도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 같은 '민생 행보'는 올해 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규모 지진 피해가 발생한 윈난(雲南)성 루뎬(魯甸)현을 찾아 재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한 데 이어 보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제1위원장을 "인민을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치시려는 불타는 염원", "인민을 자신의 살붙이로, 하늘로 여기시며", "인민의 이익과 편의를 최우선하시는" 등 다양한 미사여구를 동원해 찬양했다.

신문은 또 '태풍을 이겨낸 군민 대단결의 이야기' 기사에서 2012년 태풍으로 평안남도 개천시가 큰 피해를 봤으나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복구된 것을 언급하며 다음 달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이전에 나선시 복구를 끝낼 것을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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